[한스경제=심재희 기자] 이가영(23·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데뷔 4년 차에 드디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가영은 16일 전북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쇼'를 벌였다.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15점을 획득했다. 최종 49점을 기록하며 2위 임진희(24·안강건설)를 5점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후 거둔 첫 우승이다. 무려 98개 대회 출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올렸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4번이나 2위에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도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홀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이 주어졌다. 공격적인 샷으로 버디를 많이 잡은 이가영이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희는 44점으로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예원(19·KB금융그룹)이 4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과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이 39점으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