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K-푸드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 우위를 노리는 중이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집 김치를 종가(JONGGA)로 새단장하고 김치 세계화에 나섰다. 대상은 일관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종가집종가로 나뉘어져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종가를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김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종가는 지난 10일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통합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월 진행된 미국 뉴욕타임스 지면 김치 광고, 김치 다큐멘터리 김치유니버스 제작, 종가 김치 블라스트 행사 후원 등 꾸준히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왔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에 공통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종가로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중심을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K-김스낵을 출시하며 글로벌 김 시장을 공략한다.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스낵을 유럽과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며 글로벌 식품사업을 확대한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니즈를 반영해 연구 개발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웰빙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과 김 소비가 활발한 일본을 전략국가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기존 도시락김 제품의 형태를 먹기 편한 크기와 식감의 스낵으로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자국의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와 식감의 김스낵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60여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 중이다. 김스낵 영토 확장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제품인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7대 GSP(만두, 김, 치킨, 김치, K-소스, 롤(roll)) 중 하나인 김 제품은 추후 유럽 전역 및 북미, 호주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19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총 12일간 영국 런던의 레스터스퀘어 오데온 럭스 극장에서 개최되는 제7회 2022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K-푸드를 알린다.

BBQ 관계자는 최근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유럽에서 한류문화와의 연계를 통해 K-푸드를 소개하고자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영화제 중 오프닝 갈라쇼, bbq NIGHT(BBQ의 밤)에서 ▲황금올리브 치킨 ▲오리지널 양념 치킨 ▲블렉페퍼 치킨 등 BBQ 치킨 6종을 선보인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5개 상영관 중 레스토랑 시설을 갖춘 셀프리지스치즈윅 시네마극장에서는 허니갈릭윙 시식과 체험을 위한 팝업메뉴를 운영한다.

또 하반기에는 배달·포장 특화매장 BSK(BBQ Smart Kitchen)를 글로벌 본사가 위치한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지역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삼양식품도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런던아시아영화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시식 체험 행사를 열어 불닭 브랜드를 홍보한다. 또 내달 11일에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에도 참여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 행사에서 불닭 브랜드 특별 기획세트를 선보이며 쿠폰과 사은품 행사, 왕홍 라이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불닭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식품은 최근 현지인에게 익숙한 맛을 불닭에 접목시킨 수출지역 맞춤형 제품을 확대 중이다. 상반기 미주지역을 타겟으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한 불닭 신제품을 선보인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