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모델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빌지워터점에서 자메이카의 풍미를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한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홍보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BBQ 모델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빌지워터점에서 자메이카의 풍미를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한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홍보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연말 시장을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신제품뿐 아니라 관련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Z세대를 정조준하며 치킨시장 판도 뒤집기에 사활을 걸었다.

BBQ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종로 LCK 빌지워터점에서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는 행사에 앞서 “개인적으로 걱정과 근심이 많았다. 지난주 안타깝고 슬픈 비보를 듣고 이 행사를 계획하며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신제품이 당초 지난 3일 론칭 예정이었으나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는 뜻으로 모든 마케팅 일정을 취소하고 한 주를 미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패밀리(가맹점주)와의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패밀리가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모토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패밀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행사를 조촐하게 개최하게 된 점 양해를 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신제품의 품질과 맛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이렇게 자신 있는지 직접 맛보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업계에서 Z세대 고객 확보가 화두인데 저희 역시 신제품 마케팅으로 Z세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황금올리브 특유의 바삭함과 육즙에 이국적인 캐리비안풍 저크소스를 조화시킨 제품이다. 10대~20대 고객의 인기 사이드 메뉴인 ‘소떡소떡’에 착안했다.

자메이카 저크소스는 식품정보 전문 글로벌마켓 리서치기업 민텔(Mintel)에서 주목할 만한 식품 트랜드로 선정된 재료다. 휴양지로 각광받는 캐리비안,중남미 지역에서 고기에 발라 굽는 형태의 바비큐 소스로 활용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BBQ는 이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출시하기 위해 BBQ만의 독특한 자메이카 저크소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자메이카 저크소스를 구성하는 코리앤더, 너트맥, 큐민, 클로브,후추, 꿀 등 향신료를 기본으로 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고추를 살짝 가미해 풍미가 짙으면서도 알싸한 독특한 맛을 구현했다.

앞서 2004에년도 자메이카 저크소스를 활용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출시한 바 있다.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철 세계식문화과학원장은 “자메이크 통다리구이를 후라이드로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6개월간의 긴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가맹점 사장님들을 7일간 300명씩 치킨대학에서 연구원들이 이 메뉴를 숙지시켰다”라며 “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과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맛의 제품이 구현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결코 그 맛을 잃지 않는 제품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맞아 BBQ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을 선보인다. 최근 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십분 활용했다. 2006년 당시 BBQ 모델로 활동한 배우 신애라가 직접 부른 BBQCM송을 모티브로 이번 신제품을 주제로 한 현대적 감각의 레게 음악을 새롭게 제작했다.

이번 음원 작업을 담당한 뮤지션은 스컬과 쿤타다. 스컬과 쿤타는 이날 직접 행사에 참석해 ‘레게 만나 자메이카’를 불렀다. 오는 17일부터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BBQ 측은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을 활용해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소비자의 경우 자메이카 저크 소스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라며 이 제품을 최대한 빨리 글로벌화하여 해외 시장에서 K치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BBQ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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