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던 중 방송인 이매리씨가 계란을 투척한 일이 발생했다.

이 회장은 1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40분경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발걸음을 옮겨 법원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왼편에서 계란이 날아왔다. 다행히 이 회장이 계란에 직접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벌어진 일에 이 회장은 물론 근방에 있던 법원 방호원들도 순간 당황했으나 이내 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삼성측에 항의글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이매리씨가 1일 법원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방송인 이매리씨가 1일 법원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그는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면서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글에서는 "돈으로만 효도해보자", "매주 돈 받으러 법원에 간다", "입금 제대로 해라" 등 삼성 측에 금전을 요구하는 듯한 메시지도 남겼다. 또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등의 글도 올렸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이번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해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정 및 반론보도]

본 신문은 지난 2022년 12월 1일자 <이매리, 이재용 회장에 달걀 투척→SNS '횡설수설'>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중 방송인 이매리씨가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이매리씨가 관련 사건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매리씨는 삼성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항의 행동을 한 것이며, 정당한 의사표현을 명확히 한 것으로 횡설수설한 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한편, 이매리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강상현 교수의 방통위 국감위증을 공익신고하였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삼성 임원들이 했던 갑질, 폭언, 성추행과 연세대 교수 학폭과 관련하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1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하였고, 그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했다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삼성 측에서 피해자 가족 돈으로만 카타르 관련 해외봉사 공익활동을 강요하며 그에 대한 비용처리를 해주지 않았고, 부산콘텐츠마켓도 무임금·무입급으로 봉사활동을 6년 해도 사과·답변·보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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