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관순 열사 순국 103주기 추모 및 나라사랑 정신 계승 위해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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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개최된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SDC 학생들이 영웅 OST에 나오는 ‘그날을 기약하며’ 등을 합창하고 있다. /SDC인터내셔널스쿨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SDC인터내셔널스쿨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며 나라사랑 콘서트’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SDC 나라사랑 콘서트’는 나라사랑이 없어지고 조국의 소중함을 모르는 시대에 ‘위대한 불꽃! 유관순 열사 순국 103주기’를 추모하고 그 숭고한 뜻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그분들의 위대한 애국심과 나라와 민족을 향한 정신을 이어받고자 개최됐다.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나치만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류정우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유시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유덕상 유관순열사 가족대표·한기붕 극동방송 사장·박재옥 이화여고 총동창회장·김은혜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김성영 전 성결대학교 총장·김용준 한국&영국변호사(법학박사)·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 등 사회 각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관순 열사 순국 103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내외 귀빈들을 모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910년부터 시작된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국민들은 끊임없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주권 독립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유관순 열사는 총과 칼의 위협 속에서도 비폭력 저항운동인 3‧1 독립 만세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목청껏 외쳤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나라를 빼앗긴 설움은 커녕 대한민국의 건국이념 조차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이런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살리고자 SDC 학생들은 1년에 두번 나라사랑 콘서트에 참여해 스스로 공연을 기획함으로써 10대에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청소년들로 날마다 성장하며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공이 될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이 2025년 이후 아시아 최대 강국으로 떠오를 것이며, 세계 최강대국 반열에 오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두가 대한민국과 이 시대를 살리는 주역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3주기를 기리고, 그 숭고한 뜻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SDC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3․1독립운동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 앞에 선 유관순 열사는 어린 나이에도 조국을 외면하지 않고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거사에 앞장서 부모님의 순국과 모진 고문 등 수많은 시련이 있었으나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유일한 슬픔’이란 마지막 말씀처럼 유관순 열사의 독립을 향한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애국선열들께서 보여주신 불굴의 의지와 숭고한 희생은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일깨워 마침내 1945년 광복이라는 위업을 이룩해낼 수 있었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유관순 열사의 기개와 지극한 나라사랑은 당대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우리 민족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유관순 열사는 비록 17세에 3·1독립운동에 참여해 18세에 갖은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국한 짧은 생애를 살았으나 한 인간으로서 또 여성으로서, 학생으로서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귀감이 되는 독립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관순 열사는 일본의 재판권을 부정하고 재판을 거부함으로써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주셨고, 자유가 생명임을 알려주셨으며 ‘나라의 독립이 없으면 사는 것이 죽은 것이다’라며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시면서도 나라에 독립을 외치셨다”며 “최후일각까지 비폭력이라는 독립선언 원칙을 충실이 이행하셨는데 비폭력 저항운동인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지난 이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며 나라사랑 콘서트’에 화환을 보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청소년들을 축하했다.

콘서트는 국민의례 및 애국가 제창으로 막이 올랐고 SDC오케스트라의 ‘Amadeus from Mozart Symphony No.25’와 ‘Dreamers(카타르 월드컵 주제가)’ 연주가 이어졌으며 이상옥 홀리씨즈교회 집사가 지휘했다.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SDC 초등부 댄스퍼포먼스 ‘코레아 우라’ △SDC 중등부 ‘The Greatest Show’ △SDC 고등1팀 ‘ Meaning of Life’ △SDC 고등2팀 ‘Who is your Master?’ △SDC 고등3팀 뮤지컬‘ 대한이 살아있다(유관순 열사)’를 열연해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영웅 OST에 나오는 ‘그날을 기약하며’ 등을 합창하고 서대천 목사의 폐회사 및 축사로 2시간의 콘서트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연에 유관순 역을 맡은 임주희 학생은 “가장 찬란한 10대 시절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끝까지 독립만세를 외치신 유관순 열사를 직접 공연해 보니, 저는 우리나라에 대한 감사함이 없었으며, 너무나도 무지했음을 깨달았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 속에서 뼈속 깊이 느껴지는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에 정말 진심으로 눈물 흘릴 수밖에 없었으며 빼앗겼던 우리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수많은 독립투사 분들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최된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서대천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SDC인터내셔널스쿨
지난 11일 개최된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서대천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SDC인터내셔널스쿨

한편 학부모 우선향 씨는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 하나하나가 놀랍도록 훌륭했고 서로 품어내는 에너지는 연출과 몸짓과 감정까지도 관객을 압도했다”며 “애국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 세대에 나라사랑을 가르치고 교육해 주는 가장 올바른 교육 현장에 학부모로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오늘 SDC 학생들의 빛나는 눈동자와 열정과 협동을 보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영적 거장들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서대천 이사장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으로 선임해 앞으로 다음세대들에게 나라사랑을 고취시키는 행사 개최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관계자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대학입시만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대한민국이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며 “28년간 청소년들과 동고동락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계에서 헌신해온 서대천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절망하는 학생들이 자존감을 되찾고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학생들을 양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은 유씨 가문의 기독교 신앙과 삶 속에서 경험한 항일정신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19년 4월 유관순 열사와 집안 사람들은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한 원동력이 됐다. 한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조국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유관순열사의 항일독립 구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선양함을 목적으로 1947년 발족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75년 동안 각종 기념행사, 건조물과 시설 그리고 많은 추모사업을 추진해 오던 중 2018년 9월 7일 서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유관순열사 분묘합장표지비를 세웠다. 뜨거운 성원과 국민청원 등으로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 전 유관순 열사의 비폭력 저항 운동이 오늘날 세계 젊은이들이 배워야하고 실천해야 하는 교과서가 됨으로써 비폭력 저항운동이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국위를 선양시킨 공로를 새롭게 인정해 유관순 열사를 2019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서훈1등급)으로 승격 추서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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