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경기 둔화·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 물가 내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14.2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14.2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입 물가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14.28로, 지난해 12월(117.83)보다 3.0% 낮아졌다. 하락 폭은 한 달 만에 6.1%에서 3.0%로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 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7.7%) △섬유·가죽제품(-3.4%) △기계·장비(-3.0%) △운송장비(-2.1%) 등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부 품목에서는 △D램(-16.1%)△유기발광다이오드(OLED·-6.5%), 에틸렌(-13.4%) 등이 낮아졌으며, 제트유(8.6%)와 휘발유(7.5%) 등은 올랐다.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138.11)보다 2.3% 떨어진 134.95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농림수산품(-3.5%) △석유 등 광산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4.6%) △전기장비(-3.2%) △화학제품(-2.5%) 등이 수입 물가 내림세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12월 배럴당 평균 77.22달러에서 1월 80.42달러로 4.1% 올랐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프로판가스(-12.7%), 천연가스(-10.1%), 쇠고기(-4.2%), 평판디스플레이TV(-11.8%)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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