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 IIHS 충돌평가서 펠리세이드·텔루라이드·G90·쏘나타 우수한 성적
IIHS "올해 우수 등급 획득 차종 적어"
기아 텔루라이드./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텔루라이드./현대차그룹 제공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현대차그룹 4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해 의미가 큰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TSP+ 등급을 받은 차량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이며, TSP 등급은 현대차 쏘나타가 받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텔루라이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팰리세이드와 G90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SP+ 등급을 받았다. 

비영리단체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자동차연구센터(VRC)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는 측면 충돌 보호 및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TSP+ 등급과 TSP 등급을 받가 더욱 어려워졌다. 

측면 충돌평가의 경우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의 무게는 기존 1497kg에서 1896kg으로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는 약 49.8km/h에서 약 59.5km/h로 훨씬 빨라졌다. 

IIHS는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 평가 보다 충격 에너지가 약 8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헤드램프 평가의 경우 TSP와 TSP+ 모두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48개 차종만 TPS+와 TPS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101개 차종이 두 등급에 선정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강화된 이번 IIHS 충돌 평가에서 주요 모델들이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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