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올라
'귀멸의 칼날'·'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연이어 개봉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 NEW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 NEW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슬램덩크)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슬램덩크'에 이어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에 개봉해 인기를 이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슬램덩크'는 5일 381만8000명을 돌파해 2017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제치고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 흥행 1위에 올라섰다. 

1990년대 동명의 인기 만화 마지막 대결을 소재로 한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3040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어 20대와 여성 관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역주행했고 '교섭', '유령' 등 국내 기대작을 연이어 제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2월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흥행 기록을 넘어선 '슬램덩크'는 꾸준히 관객수를 유지하며 380만 관객을 기록한 '너의 이름은'을 추격했다. 그리고 약 2주 만에 80만 관객을 추가하며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됐다.

영화 흥행 요인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요소와 처음 만화를 접하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스토리가 조화를 이룬 데 있다. 대다수 성우진은 교체됐지만 만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강백호 역의 강수진 성우는 그대로 남았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지 않아 만화책으로만 볼 수 있었던 마지막 경기를 영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와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와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슬램덩크'가 국내외 기대작들을 누르고 극장가에 새로운 열풍을 만든 가운데 '귀멸의 칼날'과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개봉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이어간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귀멸의 칼날'은 2021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국내에서 개봉해 약 218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그리고 2년 만에 개봉한 이번 영화는 2일 개봉 후 20만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슬램덩크'에 국내 최대 흥행작 타이틀을 빼앗긴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8일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 이미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5일 오후 1시 기준 예매 관객수 9만4499명으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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