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SG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 아래 사회적 책임에 앞장
함영주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 통해 글로벌 ESG경영 선도할 것"
하나금융그룹이 ESG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 아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ESG 경영과 친환경·저탄소 금융 확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스경제 DB
하나금융그룹이 ESG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 아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ESG 경영과 친환경·저탄소 금융 확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는 이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가치평가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중심이 아니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경영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됐다. 이것이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이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이유이다. 이에 <한스경제>는 신년을 맞아 5대 금융지주의 '2023년 ESG 경영 현황과 계획'을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하나금융그룹은 ESG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 아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ESG 경영과 친환경·저탄소 금융 확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SG 경영은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이자, 그룹의 미션인 동시에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공표하고, ESG 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했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통해 그룹의 ESG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는가 하면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제정·결의해 이해관계자에게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기준까지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을 실천하기 위해 ‘2030 & 60’와 ‘ZERO & ZERO’라는 두 가지 추진 목표를 수립, 추진 중이다. 

먼저, ‘2030 & 60’은 2030년까지 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 규모의 ESG금융 자금을 조달하고 공급하는 것이다. ESG 채권발행 25조원을 비롯해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 등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은 물론,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2050년까지 그룹의 사업장 탄소배출량 ‘ZERO’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ZERO’를 이행하기 위해 ‘ZERO & ZERO’를 추진, 향후 30년 동안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함은 물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 잔액을 제로화할 예정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는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했다. 이는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과학적목표관리제(Science-based target)를 기반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량(scope1)과 간접배출량(scope2) 그리고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 달성 이행 경로에 따른 탄소 감축 목표를 수립한 것이다. 

최근에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SBTi는 파리기후변화협약(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C로 제한)을 이행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하나금융은 환경 못지않게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하나금융은 다양한 비영리법인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가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공익재단을 통해 2018년 5월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500억원 규모로 국공립 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을 건립해 △국가경쟁력 위협 요소인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일과 가정의 양립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을 진행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21년 8월, 총 100곳의 어린이집 건립지가 선정됐으며, 2022년 10월 말 기준 총 56개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명동·부산·청라 등, 9개의 직장어린이집까지 총 65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올해는 35개 어린이집을 추가 완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10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7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그룹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주최 '제9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나금융은 지난 2005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공익재단법인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 수행과 인도적 차원의 국제 구호 사업에 참여해 국가복지정책 및 인류애 실현에 공헌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하나 다문화 가정 대상 시상식’, ‘국내외 장학생 선발 및 지원사업’, 그룹 임직원과 함께하는 지역행복나눔 봉사활동 및 지역사회기부금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특히 장학금 지원 사업은 국내와 국외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중, 생활 및 학업 여건이 어려우나 인성과 품행이 반듯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연 1회 선발해 학자금(생활비 무상 보조)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8000여 명의 학생에게 총 7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외에서는 동남아 개발도상국 중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현지 저소득가정 우수 대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4500여 명에게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ESG 경영 실천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사회가 중심이 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하나 파워온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챌린지, 케어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하나 파워온 챌린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 △‘청년 인턴십 지원’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매칭 펀드’ △‘신중년 재취업’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하나 파워온 케어 사업'은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미혼모 자립 지원사업’ △'학대피해아동 지원사업’ △‘소상공인지원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조직 전반에 ESG친화적 문화를 정착하고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걸음기부 캠페인인 ‘하나 그린워킹 챌린지’ △‘하나 애(愛)너지 절약 캠페인’ △디지털 탄소 발자국 저감을 위한 ‘하나 제로-백 챌린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착한소비 챌린지’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심기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은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의 확산과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종합ESG부문 대통령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다양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를 중심으로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 웨이브스는 지난 2021년에 출범해 지난 2년간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7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이 중 6명이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임원인사에서 본부장 타이틀은 단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 역시 하나 웨이브스 2기 출신이다.  

하나금융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은 물론, 여성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하나웨이브스 외에도 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W-Leaders Program’, 여성의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기업금융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임신기 단축근무 개선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단축근무 확대 △육아휴직 분할 사용 확대 △가족돌봄·난임·태아검진 휴가 확대와 같은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그룹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룹의 대표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Hana Power On)’을 통해 △미혼모 대상 맞춤형 주거 및 취업 지원 △사회혁신기업의 경력보유여성 채용 등,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UN WEPs(UN Women’s Empowerment Principle·UN 여성역량강화원칙)에 가입해 그룹의 다양성 및 양성평등 정책을 재정비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GEI)’에 2년 연속 편입됐다. 'BGEI'는 ESG 기업 현황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발표하는 지수로 블룸버그가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과 인재육성 △동일 임금과 양성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희롱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등, 총 5개 핵심 부문에서 양성평등 노력을 평가해 편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하나금융의 전방위적인 ESG 경영은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2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은행산업부문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수상했다. 전 세계 483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7점을 받아 세계 1위 달성이란 쾌거와 함께 DJSI 최고 등급인 DJSI 월드지수에도 편입됐다.

이번 평가에서 하나금융은 △환경보고 △인재개발 △손님관리 등의 부문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으며 △리스크 관리 △자금세탁방지 △인권 경영 △전략적 인사운용 영역 등에서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책을 개정하고 정보 공개를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2021년을 ESG 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공표한 이후 2년 만에 DJSI 월드지수 편입과 함께 은행산업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한 더욱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통해 글로벌 ESG 경영을 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올해 지속가능금융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 포착을 위해 지속가능금융 기준 수립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심사 과정에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Environment & Social Risk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대형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있는지 사전에 심사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내재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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