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상 모든 라이프 스타일 사로잡을 중형 SUV
웅장하고 강인한 외관·부드럽고 섬세한 내부의 조화
정숙성·승차감·편의성 모두 '만족'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더 뉴 QM6'는 세상의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야심작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 QM6 GDe, LPG 모델 QM6 LPe 등 패밀리 SUV 모델에 2인승 화물 SUV 형태인 'QM6 퀘스트'가 추가된 라인업에서 국내 SUV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또다시 창조하겠다는 야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편의성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품으려는 더 뉴 QM6를 만나봤다. 

지난 15일 QM6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 LPe를 시승했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식물관PH'에서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약 20km 코스로 진행됐다. 도심과 고속도로, 한적한 교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더 뉴 QM6의 첫 인상은 다크 새틴 그레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버티컬 디자인의 LED 주간 주행등이 추가된 헤드램프로 웅장하고 강렬했다. 르노자동차 엠블럼의 좌우, 차체의 측면과 후면 범퍼 등에 적용된 크롬 몰딩은 와이드하고 세련된 중형 SUV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 트렁크 바닥은 도넛탱크가 있어 평평하지 않고 조금 솟아 있었다.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더 뉴 QM6 LPe./성은숙 기자

친환경 올리브 그린 나파 가죽으로 감싸진 시트는 넓고 편안했다. 나파 가죽은 아마씨유, 옥수수 등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한 부드러운 질감의 고급 소재로 유명하다. 좌석은 시속 90km 가까이 속력을 내도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전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내부 공간은 키 180cm가 훌쩍 넘는 성인 남성도 여유로움을 느낄 정도로 넓었다. 

속력이 높아질 때에는 차량이 매끄럽게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 엔진 소리에 비해 아쉬웠다. 시속 80km 이상으로 주행시 약간의 풍절음(자동차 주행시 들리는 바람 소리)을 느꼈지만, LPG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정숙한 편이었다. 노면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소음들이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흡차음재를 적용했고, 도넛탱크를 기존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위치시키는 등 다양한 레이어 작업으로 정숙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에어컨·히터 조절 다이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리 버튼은 조작하기 쉽도록 됐다. 9.3인치의 디스플레이의 터치감은 부드럽고, 반응속도는 빨랐다. 티맵 내비게이션 화면 좌측 하단에 있는 마이크 그림을 터치하면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NUGU(누구)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느껴졌다. 후진주차 시 작동한 HD급 후방 카메라 영상과 스마트 스카이뷰는 초보 운전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함께 표시되는 '위험! 후진시 후방 및 좌우를 직접 확인하십시오' 등의 경고 문구는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했다. 

더 뉴 QM6 퀘스트./성은숙 기자
더 뉴 QM6 퀘스트./성은숙 기자

아쉬운 점도 있었다. 회차 지점인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중 출구 근처에서 후진으로 주차구역을 벗어나는 다른 차량과 충돌할 뻔 했는데 아무런 경고음이 울리지 않은 것이다. 출발 전 주차장에서 예민하고 요란하게 경고음이 울리던 모습과 비교됐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주차 시 사용하는 기능인 주차보조시스템의 경우 굉장한 저속으로 움직일 때 12개의 센서 범위에 물체가 감지되면 소리를 내서 알려주는 것이며 모든 상황에 경보음이 울리는 건 아니다"면서 "해당 상황이 사각지대였거나 (센서가 작동하는) 저속 상황이 아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보조시스템과 별개로 주행 중 작동하는 센서에는 사이드미러에 붉은 색 불빛으로 알려주는사각지대 경보, 앞 차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울 경우 제동을 거는 시스템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승 행사장에는 QM6 퀘스트도 전시됐다. 당초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번 시승 프로그램 및 전시차량에 QM6 퀘스트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관련 문의가 많아져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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