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4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10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3위 SK(31승 18패)는 2위 창원 LG(32승 16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SK는 8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12점,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16점,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과 이날 한국가스공사전에서 14점 차를 뒤집으며 매서운 뒷심을 뽐냈다.

한국가스공사(17승 33패)는 3연패를 당하며 9위에 머물렀다.

팽팽하던 흐름은 경기 종료 2.3초 전에야 SK 워니가 한국가스공사 데본 스캇을 제치고 왼손 레이업을 성공하면서 SK 쪽으로 기울어졌다.

워니는 30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선형도 20점 1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대성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9점을 올렸으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SK를 추격하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주 KCC를 안방에서 79-68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30승 19패)는 3위 SK와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시즌 27패째를 거둔 KCC(23승)는 6위를 지켰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7위 KT(20승 28패)와 간극은 2경기로 줄었다.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게이지 프림도 17점 10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KCC에서는 라건아와 이승현이 21점씩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