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돌아온 투심...이틀 연속 상승 마감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일련의 사태 이후 하락한 은행주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했다.

현지시간 21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16.02p(0.98%) 올라 32560.6에, S&P500지수는 51.30p(1.3%) 올라 4002.87에, 나스닥지수는 184.57p(1.58%) 상승해 11860.1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은행주를 투자자들이 일제히 사들이며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기 투자 수요로 평가하고 있다. 아직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진행 중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원금손실 위험도 우려되는 형국이다.

투자심리를 되돌린 데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입김도 컸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예금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발언한 것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버블릭뱅크는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장중 60% 가까이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욕의 가상자산 전문은행 시그니처뱅크의 일부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도 이틀 사이 40.52% 급등했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역시 2.46% 상승했으며, 이를 인수하기로 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의 주가도 11.97% 올랐다. 그밖에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14.96%), 팩웨스트 뱅코프(18.77%)은 10% 넘게 급등했으며 JP모간(2.68%), 웰스파고(2.67%) 등 대형 은행도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한 탓에 테슬라의 주가도 전날에 비해 7.82% 뛰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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