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옥동 "더 큰 신한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23일 공식 선임됐다. /신한금융 제공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23일 공식 선임됐다. /신한금융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진옥동 회장을 선임했다.

진 신임 회장은  "주주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한과 함께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사명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신임 회장으로서 전임 조용병 회장의 경영 방향을 잘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8일,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당시, 진옥동 신한은행장에 대해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신한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진 회장의 선임에 반대의사를 밝혔으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찬성 의견을 보였으며, 재일교포를 포함한 외국인 주주 역시 진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 사회 모두는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신한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한금융은 '고객중심'과 '금융보국'이라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 없는 변화와 도약을 통해 '선한 영향력 1위'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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