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토스증권이 3월 30일 정기주총에서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향후 2년이다.

김승연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라는 내부평가다. 구글, 미탭스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틱톡에서 한국 및 동남아지역 사업총괄을 지냈다. 특히 동남아지역은 틱톡의 두 번째 큰 시장이며 2022년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 정착 및 안정화를 이끌었던 김 대표의 역량이 토스증권의 조직운영과 향후 사업확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부적으론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서비스들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동시에 팀에 새로운 인사이트와 비전을 제시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MTS를 선보이며 모바일 주식투자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2022년엔 출범 6분기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주식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토스증권은 주식거래 플랫폼 및 투자상품 확장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2년 동안 MTS에서 선보였던 쉽고 간편한 투자 경험을 PC로 확장해 웹트레이딩 시스템(WTS)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던 해외주식 옵션 투자도 쉽고 간편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