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반 21분 만에 5골 허용...BBC "부끄러운 패배"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위상이 무너지는 듯한 역대급 참패가 나왔다. 

토트넘은 23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만에 5골을 내주며 수모를 당하는 등 1-6으로 완패했다.

토트넘(16승 5무 11패·승점 53)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받는 마지노선인 4위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9)와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외신과 토트넘 팬들은 이날 경기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BBC는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은 뉴캐슬에게 부끄러운 패배를 당한 후 싸우고 힘을 모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먼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고, 선수들은 확실히 믿음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떤 계획도 없이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 시즌에 이미 그들에게서 본 것을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지만, 경기장 밖의 클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맨 위로부터 오는 방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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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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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토트넘이 4위 라이벌 뉴캐슬에 6-1로 처절하게 패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만든 재앙이었다"며 "토트넘이 콘테를 임명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그를 전심으로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콘테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런 대우를 받는 감독은 극소수다. 그러나 콘테는 지금 승리할 수 있는 기성품,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그의 믿음에 단호했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콘테를 임명함으로써 그들이 무엇을 얻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원하는 재건을 약속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생이닷컴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팬들은 "(토트넘) 챔스는 오늘로서 끝났고 유로파도 쉽지 않을 듯하다", "유로파도 간당간당하다. 경기력 죽었다", "이건 진짜 안되겠다", "일요일 꿀타임 시간에 분위기 망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이런 식이면 안돼" 등의 볼멘소리를 남겼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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