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결제 및 광고 부문이 매출 견인...커머스 부문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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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NHN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483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매출을 보면, 게임의 경우는 설 연휴 성수기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분기 최대 매출 경신 효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6% 성장해 11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6.6%의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오프라인 결제와 쿠폰 매출 상승, NHN KCP의 국내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9.2%가 성장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5.2%가 신장한 249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 규모는 2조 7000억원 규모로, 마케팅 효율화에도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54%가 늘었으며, 페이코 쿠폰 매출도 같은 기간 38% 증가하며 수익성 제고에 일조했다.

그러나 커머스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 소매 시장 또한 위축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7%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31.6%가 감소한 506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7.3%가 신장했다. 그러나 지난 4분기에 공공부문 매출이 집중됐기에,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4.6%가 하락한 1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도 사업이 위축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이전 분기대비 15.5%가 감소한 418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낸 모바일 섯다의 ‘지역 점령전’ 등,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컨텐츠로 웹보드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작으로 선보일 ‘다키스트데이즈’는 3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연내 글로벌 유저에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과 서비스를 재편해 사업별로 매출을 향상하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집중한다. 특히 1분기 거래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캠퍼스존의 경우, 결제의 70%가 페이코 포인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간 결제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카드사에 페이코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비즈니스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지난 4월 출범 1주년을 맞이한 NHN클라우드는 공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개소될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 기반해 AI 영역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용 맞춤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신한금융투자와 기 확보한 60개의 금융권 고객사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ESG경영도 본격화한다. NHN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국내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종합등급이 상향된 ‘A’등급을 받아 ESG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상반기에는 NHN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 1분기는 가시적인 손익개선과 더불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시기였다”며,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에서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ESG 경영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정립하고 궁극적으로 NHN의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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