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비철금속 소재 분야 ‘가치 있는 파트너’ 기반 마련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넷제로 실현 목표, 주요 6대 감축방안 제시
도석구 부회장, “올해 전년도 대비 총 온실가스 배출량 5.1% 감축 할 것”
LS MnM CEO 도석구 부회장은 “기업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것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도입하고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 LS MnM 제공
LS MnM CEO 도석구 부회장은 “기업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것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도입하고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 LS MnM 제공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LS MnM CEO 도석구 부회장은 보고서 발행 배경에 대해 “경쟁적 산업화와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 세계적 기후 변화와 부의 편중 현상으로 인한 구조적 사회적 갈등은 이제 정부나 시민 단체 등 의 대응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것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도입하고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LS MnM은 2021년 아시아 동제련소 최초로 글로벌 동산업계 ESG 인증인 카퍼마크(Copper Mark)를 획득한 바 있다. 2021년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이전인 2018년부터는 환경개선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1,243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오고 있다.

LS MnM은 이번 보고서 발행을 계기로 기존 동제련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장과 신규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한 경영 과제를 ESG 관점에서 재정의하고, 실질적 효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경영 방향을 구체화했다.

보고서는 ESG 경영의 필수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지구’, ‘사람’, ‘사회’, ‘지배구조’로 구별해 구성했다. ‘사회’ 파트에서는 ‘책임 있는 공급망을 위한 카퍼마크 획득’, ‘LBMA GDL(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Good Delivery List, 런던금시장연합회 선정 우수업체) 인증’을 조명했다. ‘사람’ 파트에서는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통한 ‘안전이 완벽한 사업장 실현’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배구조’ 코너에서는 ‘이사회’, ‘윤리·준법 경영’, ‘IT시스템 경영’,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을 담았으며, ESG 경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LS MnM은 2℃ 이하 시나리오 등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시나리오를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4% 감축하고, 나아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LS MnM 제공
LS MnM은 2℃ 이하 시나리오 등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시나리오를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4% 감축하고, 나아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LS MnM 제공

◇LS MnM, 2050 넷제로 목표…2022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초과 달성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지구’ 파트로 LS MnM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넷제로 로드맵 수립’, ‘디지털 기술 적용을 통한 환경 보호’ 목표 설정과 함께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LS MnM은 우선 2050 넷제로 목표에 맞춰, 주요 6대 감축방안을 기반으로 상세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중장기 사업 계획에 반영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관리지표)와 연계해 실질적인 감축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온실가스 주요 6대 감축방안은 △화석연료·부재료를 LNG·수소 연료 및 무탄소 부재료로 대체 △스팀 감압 에너지 활용한 저탄소 전력 생산 △공정·설비 개선 및 운전 최적화를 통한 배출량 저감 △재생에너지 로 전환해 REC, 무탄소 자가발전, PPA 등 RE100 수단 활용 전력 수급 △업무·물류 이송 차량 전기차 전환 △감축 사업 통한 상쇄배출권 확보 및 미래 수소기술 활용 등이다.

도 부회장은 “LS MnM은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사적으로 관리해왔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50만톤의 배출 수준을 유지해왔다”며, “주요 생산품인 전기동 생산 공정 특성상 전력 사용 비중이 높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0%가 전력이며, 화석 연료 25%, 부재료 15% 순으로 배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온실가스 배출 양상을 반영해 6대 감축방안을 설정해 배출량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과 실행을 토대로 LS MnM은 2022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LS MnM의 Scope 1과 Scope 2의 감축 실적은 2022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2만2천 톤으로, 감축 목표인 1만 톤 대비 120%p 초과 달성했다.

Scope 1의 경우, 공정 운영 조건을 변경해 열원 연료(유연탄) 투입량을 감축함으로써 116%p 초과 달성했다. Scope 2의 경우에는 설비 운전 방식 개선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저감해 94%p 추가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에는 2022년 감축 활동이 진행되지 않았던 배출원을 중심으로 설비 운영 방식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진행해 1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4개 과제가 발굴됐으며, 향후 추가 과제 발굴을 통해 2023년 목표인 온실가스 37,000톤 절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감축하는 수치다.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 LS MnM 제공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 LS MnM 제공

◇디지털기술 적용으로 환경보호 앞장 

LS MnM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디지털기술 적용을 통한 환경보호’다. 사전 환경 관리 업무 기반을 확보해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환경사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관리체계를 고도화 한다는 구상이다.

도 부회장은 “생산 영역의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완성해 제련사업 글로벌 No.1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DS 프로젝트(2017~2022년 진행 중)를 실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안전환경 자율 사전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LS MnM은 각 부문별로 최고의 전문 인력을 CEO가 직접 선발해 추진 조직을 구성하고, 현업 중심의 과제 발굴과 내부 인력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을 장려하고 있다. 2021년까지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ODS 고급 분석 과제도 도출해 기술력을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현재 환경분야에서는 자율제어를 통한 제련 공정에서의 가스 포집과 최신 측정 장비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의 과제들이 도출돼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도 부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LS MnM의 경쟁력과 무한한 가능성이 이해관계자들께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전통적 제련기술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IT 시스템 경영과 ESG경영을 통한 경쟁력 차별화로 ‘글로벌 비철금속, 소재 산업의 가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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