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트폴리오 회사 제외 본체 현금흐름 탄탄
2년 안에 8천억 원 현금 추가 유입, 신규투자 준비
SK스퀘어 본사 T타워 전경. /SK스퀘어
SK스퀘어 본사 T타워 전경. /SK스퀘어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SK스퀘어가 1분기에 포트폴리오 회사 평가손익이 반영되면서 6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과 5천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한 본체의 현금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2억 원, 영업손실 6390억 원, 순손실 5237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결실적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손익이 반영돼 있는 가운데, 1분기에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손실과 보안 업체 SK쉴더스 지분매각으로 인해 매출 약 1조 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SK스퀘어에 따르면 SK쉴더스 연결 실적은 빅딜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중단영업이익으로만 반영했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사모펀드인 EQT인프라스트럭처에 매각한 가운데 아직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제외한다면 SK스퀘어 본체 현금흐름은 양호하며 신규투자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기준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자산 3584억 원 등을 보유하고 있고 차입금은 0원으로 높은 레버리지 투자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에는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수익 894억 원이 발생했고, SK쉴더스 빅딜 완료 시점에는 지분매각대금 4146억 원, 빅딜 완료 이후 2년 안에 잔여 대금 4500억 원 등 총 8646억 원이 추가 유입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도 차질없이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12일 기준 자사주 매입 예정물량인 1100억 원 어치 가운데 약 57% 매입 완료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인 1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9월29일까지 모두 매입한 이후 일시에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또한 SK쉴더스 빅딜 완료 뒤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 등을 통해 약 2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SK스퀘어 관계자는 “추후 파트너들과 협업이 마무리 되면 반도체와 ICT 분야에 투자하고 포트폴리오 회사 가치 향상 관련 성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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