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신건강의학과’ 초진 비율 3%로 가장 낮아
신현영 의원, 2020년 2월~2022년 9월 비대면 진료 분석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의료계 안팎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에서 초진 비율이 가장 높은 진료 과목은 ‘피부과’로 26%, 낮은 과는 ‘정신건강의학과’로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제공=의원실
신현영 의원/제공=의원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피부과·비뇨의학과 7개 진료과목 비대면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2022년 9월 30일 7개 과목 비대면 진료는 1833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건강보험 명세서로 초진·재진 구분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 구분이 가능한 989만8995건을 분석한 결과, 초진은 89만1529건, 재진은 900만7466건이었다. 비율로 보면 초진 비율이 9%다.

초진 비율이 가장 높은 진료 과목은 피부과로 25.9%(초진 5456건·재진 1만5633건)에 달했다.

이어 산부인과 초진 비율이 13.4%, 외과 11.6%, 비뇨의학과 9.5%, 소아과 8.9%, 내과 8.7%, 정신건강의학과 3.3% 순이었다.

피부과 총 비대면 진료 건수는 2만3673건, 비뇨의학과는 15만171건이었으며 피부과 비대면진료 중 61%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 비뇨의학과 비대면 진료 중 24%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 29%는 경기 소재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비대면진료 현황 분석/제공=신현영 의원실
비대면진료 현황 분석/제공=신현영 의원실

특히, 피부과 진료 중 초진비율은 26%, 비뇨의학과는 9%로 확인됐다.

내과 비대면 진료 건수는 총 1122만1144건, 외과는 총 101만6153건으로 나타났다.

내과 비대면진료 중 21%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24%는 경기 소재 의료기관에서, 외과 비대면 진료 역시 서울과 경기 소재 의료기관에서 각각 20% 정도 이뤄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내과 진료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16%, 50대 14% 순으로 진료건수가 많았으며, 외과 진료 역시 60대가 35%, 70대 19%, 50대 11%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내과는 의원(39%)과 종합병원(35%)에서 주로 진료가 이뤄졌으며, 외과는 종합병원(34%), 병원(25%), 의원(21%) 순으로 진료건수가 많았다. 특히 내과 진료 중 초진비율은 9%, 외과는 초진비율이 12%였다.

또한 내과 비대면 진료 중 코로나19 재택치료 외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22% 정도 였으며 외과는 15%로 나타났다.

내과 비대면 진료에서 가장 많이 청구된 상병은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으로 73%를 차지했으며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6%, 2형 당뇨병이 3% 등이었다.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진료는 총 527만건이었으며 이 중 0~19세에 대한 진료가 47%, 20세 이상 성인이 53%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뤄졌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46%가 시행됐다.

주상병은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을 비롯해 기관지염, 비염 등 호흡기질환으로 나타났고 초진비율은 9%였다.

산부인과 비대면 진료는 총 52만건 시행됐으며 이 중 10~40대가 36%, 50대 이상이 6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소재 의료기관에서 52%가 이뤄졌으며, 초진비율은 13%로 조사됐다.

정신건강의학과 비대면 진료건 수는 총 11만9766건으로 이 중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제외한 한시적 비대면진료는 53%로 확인됐으며, 전체 진료건 중 초진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진료과목별 비대면진료 데이터 분석은 제도 설계에 있어 주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에 의료의 접근성 강화 및 지속적인 의료제공을 위해 진료과목별 비대면진료의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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