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남부발전 주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일환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공급·사용 원스톱 관리...전력 거래 내역도 실시간 추적
SK C&C 사옥. 사진=연합뉴스
SK C&C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SK C&C가 한국 남부발전과 손잡고 에너지자립형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을 위한 ‘RE100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산단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관리와 전력 사용량 분석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RE100 플랫폼 기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SK C&C는 17일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RE100 플랫폼 기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노후 산업단지를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한국남부발전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남부발전은 1999년 산업단지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단인 부산 녹산산업단지를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친환경산단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향후 RE100 플랫폼 기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산단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RE100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산단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관리를 비롯해 전력 사용량 분석, 발전사업자와 공급사업자 사이 전력 거래 예약 관리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공급사업자, 입주기업 간 전력 계약 및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고, 전력 거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발전량과 공급량, 소비량도 실시간 측정, 분석, 예측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 효율성도 높여주는 것으로 소개됐다.

SK C&C는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보장하는 전력거래 중개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가상 발전소상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판매하고 남은 잉여 전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전력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력 구매자가 가상 발전소에 들어와 필요 전력량을 요청하면 가상 발전소에서 해당 전력만큼 구매자가 지정한 곳에 공급하고 비용을 청산하면 된다.

SK C&C는 안전한 전력 생산을 위한 시스템도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다. ‘IoT 기반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관리’ 시스템인데, IoT 센서를 통해 태양광 장치나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ESS)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상태, 온도, 습도, 운전현황 등을 분석해 설비 오류를 사전에 탐지한다.

데이터 기반으로 고장이 예상되는 설비를 사전 정비하는 ‘예지정비’는 물론 최상의 전력 생산을 위한 최적의 설비 상태 유지도 도울 수 있다.

한편 SK C&C는 올해 초 한국남부발전과 ‘국가 스마트산단 에너지자립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스마트그린산단의 에너지 자립, 해외 신재생 사업과 연계한 수요관리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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