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현. /KPGA 제공
백석현. /KPGA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무명 백석현(33)이 SK 텔레콤 오픈에서 감격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1)에서 열린 2023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이태훈(캐나다)을 1타 차로 제쳤다.

백석현은 KPGA 코리안투어 5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그는 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가 주니어 시절을 태국에서 보냈다. 이후 태국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했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와 일본투어 등에서 주로 뛰었다. 군에 다녀오느라 KPGA 코리안투어는 2021년에야 발을 디뎠다.

백석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아시안프로골프투어가 중단되자 2020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KPGA 코리안투어에 나섰다.

이날 2타를 줄인 이태훈은 18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가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3언더파 68타를 친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과 1타를 줄인 이태희도 공동 3위에 올랐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4타를 잃고 공동11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1인 2역을 맡은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면서 공동19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