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 1분기 은행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 0.24%…2021년 1분기 이후 최고
김희곤 의원 “가계대출 리스크 적극 관리 필요”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40%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40%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계대출 부실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DSR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SR은 40.3%로 나타났다. DSR은 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차주의 연 소득으로 나눈 수치다. 차주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DSR은 지난 2021년 1분기 37.4%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마다 상승해 왔다. 2022년 4분기에는 40%를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여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24%로 나타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금융기관 총여신 중 부실 여신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올해 1분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21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같은 해 4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질 또한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해 1분기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이 각각 0.31%, 1.76%로 나타나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0.12%P, 0.46%P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가계대출 규모는 173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5월 중 가계대출이 3월 말 대비 3조원 증가하고 증가 폭도 커지고 있어 2분기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곤 의원은 “현재 가계대출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상환 여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여건에 따라 가계대출 부실화가 급격화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 리스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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