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도체 업황 부진에  전자·영상·통신장비 7P 하락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지난달과 같은 76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지난달과 같은 76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지난달과 같은 76을 기록했다. 

BSI는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73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이 지난달 대비 7p가 떨어졌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13p, 전기장비는 12p가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지난달 대비 4p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p가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내수기업이 4p 올랐으며 수출기업은 3p가 떨어졌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으며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지난달에 비해 1p가 하락했다.

전문·과학·기술의 경우,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달보다 11p가 줄었고, 전기·가스·증기는 전기요금 동결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계절적 에너지 수요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10p가 하락했다. 숙박업과 건설업은 각각 8p, 4p가 떨어졌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1.5p가 상승한 95.7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1.8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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