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ㆍ용인시청)이 폭우 변수에 흔들리며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빈손으 마쳤다.

우상혁은 3일(한국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16을 3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는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여러차례 중단됐다.

우상혁은 2m08과 2m12를 패스하고, 2m16에서 첫 시도를 했다. 하지만 3차례 모두 바를 건드렸다. 9명 중 1차례도 바를 넘지 못한 선수는 우상혁과 파비안 델리드(스웨덴) 2명이다. 델리드는 2m08을 3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바에 걸렸다.

이날 우승은 2m24를 넘은 해미시 커(26·뉴질랜드)가 차지했다. 토마스 카르모이(23·벨기에)가 2m20으로 2위,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가 2m16으로 3위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는 6위(2m12)에 그쳤다.

스톡홀름 대회에서 기록을 만들지 못한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면, 순위도 매기지 않는다. 올 시즌 우상혁이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쉽게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마무리 한 우상혁은 7월 1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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