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왼쪽)와 신유빈. /AFP 연합뉴스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AF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신유빈(19ㆍ대한항공)-전지희(30ㆍ미래에셋증권) 조(4위)가 중국 조를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복식 정상에 섰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3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첸톈이-류웨이산 조(중국·359위)를 3-2(11-6 8-11 8-11 12-10 11-8)로 제압했다.

둘은 지난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합작했다. 지난달 중순 WTT 컨텐더 라고스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일본의 강자들이 단식을 중심으로 경쟁했고, 여자 복식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게임 스코어 1-2로 뒤진 4번째 게임에서 9-10까지 밀려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0-10 듀스를 만든 뒤 연속 2점을 따내 12-10으로 이겼다. 기세를 탄 마지막 신유빈-전지희 조는 5게임에서 11-8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21위 히라노 미우가 '최강' 쑨잉사(1위·중국)를 4-3으로 제압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단식에서는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7위 린가오위안이 1위 판전둥을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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