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RAS 표적 후보물질 확보 목표
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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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변동진 기자] HK이노엔이 AI(인공지능)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손을 잡고 항암신약을 개발한다.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최근 자체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표적 항암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했다. 이 물질은 다양한 KRAS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KRAS 유전자는 몸 안에서 평소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되는 경우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한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옵션은 제한적이라서 신약개발 요구가 높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퀵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KRAS 저해제 시장은 40억달러(약 5조 1,900억원)까지 성장한다.

HK이노엔과 티씨노바이오는 다양한 KRAS 변이에서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기존에 승인된 KRAS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고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소장(상무)은 “양사 강점이 있는 연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비임상과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고 말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이사는 “특화된 연구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단시간 내에 우수한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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