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위메이드 유튜브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위메이드 유튜브 갈무리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암호화폐 및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을 기대하는 동시에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3년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짧게는 일년, 길게는 일년 반 정도 겨울 지속되는 것 같다"면서 "겨울이라고 표현한 건 계속 가지 않을 것이고 봄이 올 것이라는 은유인데, 봄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기대감의 근거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점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에서 가상자산,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으로 토크노믹스(토큰+경제학)을 붙여 출시할 계획인 점 등을 들었다.

장 대표는 "우리가 소통은 굉장히 많이 했고 어떤 프로젝트보다 투명하게 위믹스와 관련된 이동, 활동을 공개하고 있지만 그래도 '못 믿겠다'라고 하지 않나"며 "결국 결국 성과가 나야 시장의 신뢰도 회복될 것 같은데, 크립토(가상자산)쪽도 성과에 발맞춰 한 단계씩 조금씩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도 전했다. 장 대표는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하고 있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으로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출시한다"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최신 기술력을 집대성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광원 효과, 질감,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물리적 충돌이 구현된 캐릭터 등을 통해 전략성이 강조된 입체적인 전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및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게임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미르4'가 2021년 하반기(4분기)에 굉장히 좋은 성과를 냈는데, 매출 기준으로 1등 필리핀, 2등 브라질, 3등은 미국이었다"면서 "원래 즐기던 게임이 아니어도 이코노미가 더해지면 다른 재미가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 유저들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매니지먼트 게임으로서 충분히 접근 가능하고, '나이트 크로우'가 블록체인 없이 나갔을 때 보다 (블록체인과 같이 나갔을 때) 글로벌하게 기존의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한국에서의 성과보다는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드엔진과는 위메이드와 같이 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런 과정으로 구주에 대한 인수도 있었기 때문에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양사 경영진들이 합의해서 갖고 있다 정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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