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협력사 대상 ESG 교육·세미나 약 500회
특허 개방 421건 등 R&D 지원
지원금 634억에 2700억 펀드 투자도
'2045 탄소중립' 위해 협력사별 IT시스템 구축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전략을 목적으로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전략을 목적으로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한스경제=이다겸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ESG 교육·R&D 협력 등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에도 세분화된 정책과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생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를 중심으로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ESG 교육에는 약 200개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대표이사 등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열린 ‘PARTNERS DAY’ 행사와 업종별 간담회에서는 ESG 관리 체계, ESG 지표별 점검 및 개선 가이드 라인,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안전 체계 정립 세미나도 74개사 대상으로 약 350차례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9월기간 동안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해 예방 기여를 위한 무상 점검과 ‘협력사 중대재해 예방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협력사의 공급 효율과 제품 생산의 선순환 구조 창출을 위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협력사에 421건의 특허 개방과 30건의 특허 이전 등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634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2700억원 가량 조성해 이 중 1971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고려해 신속히 현금화 할 수 있는 ‘상생결제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차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에도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확대했다. 지난 6월 기준 1·2차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2차사는 약 230개사, 2·3차를 체결한 3차사는 약 70개사다. 현금 지급 시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동반성장가점 제도를 비롯해 동반성장 펀드 5호 등 2차사 전용 저금리 자금 지원, 협력사 전담 교육 시설인 글로벌 상생협력센터(GPC)를 통한 임직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차사 전용 예치 자금은 30억원 규모로 이 중 18억이 중소 협력사를 위해 지급됐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상생경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된 기술 교육은 약 210억원의 원가 절감을 통해 약 46억원 규모의 생산성 효과로 이어졌다. 해외 바이어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견적요청서(RFQ)를 접수하면서 약 383억원의 실적도 기록했다. 이 같은 협력사 상생 경영에 힘입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시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억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2045년 공급망 탄소중립’을 목표로 협력사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 규제 대응책을 발표했다. 협력사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특성을 고려해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규제 대상 협력사, 글로벌 OE 품목 생산 협력사, 고배출 공법 협력사 등을 1차 관리 협력사로 그룹화 한 후 N차까지 단계를 확대해 공급망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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