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계선수권 자유형 800m 7분 47초 69로 한국新
2012년 박태환 세운 기록보다 2초 24 앞당겨
김우민. /연합뉴스
김우민.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남자 중장거리 수영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11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김우민(21∙강원도청)이다.

김우민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800m 예선 2조에서 7분 47초 69를 기록했다. 그는 예선 2조 1위를 차지했으나 출전 38명 중 14위가 돼 상위 8명만 나가는 결선 진출은 실패했다.

하지만 김우민은 한국 수영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1년 전 '마린보이' 박태환이 작성했던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7분 49초 93을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우민은 박태환의 기록을 2초 24 앞당기며 한국 신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다만 박태환의 기록은 1500m 경기 중 800m까지의 구간을 측정한 기록이다.

기록의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김우민이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중장거리를 대표할 새로운 스타로 등장한 점이다. 그는 이미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종목 예선에서 3분 44초 52, 결선에서 3분 43초 92로 개인 최고 기록을 두 번이나 넘겼다.

김우민의 등장으로 한국 경영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에 있을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김우민은 "개인 첫 한국 신기록이라 감회가 새롭다. 더 열심히 해서 400m, 1500m 한국 신기록도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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