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방사선 바로알기, 지역사회 소통의 장 마련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라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대토론회에서 정운관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특임교수를 좌장으로 황두진 전남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 이숙경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 박남수 한국수산업경영인 진도군연합회 회장 등이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에너지정보문화재단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라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대토론회에서 정운관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특임교수를 좌장으로 황두진 전남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 이숙경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 박남수 한국수산업경영인 진도군연합회 회장 등이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7일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광주‧전라지역‘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광주‧전라 지역을 대상으로 방사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모여 혜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재단은 지역 내 과학자 그룹을 통해 객관적, 합리적 토론과 의견을 교류하는 소통 활동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교윤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전 회장은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방사선의 종류, 인체 영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방사선은 선량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저선량의 방사선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중수소는 빗물, 대기와 같은 환경 중에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활동으로 존재하나 인체 영향이 없는 수준임을 설명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이해가 필요하며 특히 방사선 분야를 포함하여 비과학적 정보가 정치화되어 전파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의 과학’ 주제 발표를 통해 현안 이슈에 대한 팩트체크와 과학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구상 매년 발생하는 삼중수소를 설명하며 후쿠시마에 저장된 총 삼중수소는 2.5g이며, 동해바다에 내리는 비에 포함된 삼중수소 연간 3g과 비교하며 설명했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방류에 대해 배출농도, 배출량, 허용기준, 공개 여부와 같은 과학적 사실과 수치를 바탕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운관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특임교수를 좌장으로 황두진 전남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 이숙경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 박남수 한국수산업경영인 진도군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 패널토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소비자 안심을 위한 수산물 안전 대책 강화, 광주‧전라지역 시민들의 우려와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황두진 교수는 국민불안이 수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수산업은 현재 우리나라 어장 내에서만 생산해야 하는 상황과 고령화로 어업인 부족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 심리는 수산물 소비에 영향을 주고 어업이 고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숙경 회장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방사능 환경에 이미 노출되어 있고 방류 후 해류방향 등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로 인한 국내 영향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먹이사슬로 의한 삼중수소 축적에 대한 우려는 근거 없는 주장이고 생체에 축적되지도 않는다고 밝혀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남수 회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에 정확한 영향을 알 수 있겠지만 이미 수산업계는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회장은 전문가와 정부가 방류 계획에 대해 반대와 비판을 먼저 했었다면 불안감을 줄였을 것이라고 밝히며 단 1%의 위험 가능성이라도 인지하여 국민에게 사실을 알려줄 것을 당부하고 수산업계 보호 특별법 제정 검토를 제안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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