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 시장 창출…산업 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중경이피아이(대표 이정희)는 전력 공급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중경이피아이 제공
중경이피아이(대표 이정희)는 전력 공급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중경이피아이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중경이피아이(대표 이정희)는 전력 공급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주요 생산품은 고압 및 대전류 전송을 위한 중공 도체절연관 부스(HiViPS)와 구리 케이블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HiRaCS) 등이다. 

중경이피아이는 산업 현장에서 구리 케이블만을 사용함으로 인한 원가 상승의문제와 산업 현장 고령화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점차 증대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구리 케이블을 대체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도체 연구 및 개발에 나섰으며 2014년 도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은 알루미늄 합금 도체를 이용한 것으로 구리 도체에 비해 가격이 싸고 무게도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알루미늄 합금 도체는 순수 알루미늄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순수 알루미늄에 규소·철·구리 등, 기타 특수 금속을 합금 용융한 도체이다. 

알루미늄은 구리에 비해 비중이 1/3정도며 매장량이 800배나 많다. 따라서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철이나 구리에 비해 가볍기까지 하다.

알루미늄을 주 원료로 하는 합금 도체 역시 구리 도체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며, 동일 허용 전류 기준 중량이 약 40%나 가볍다. 게다가 쇠붙이 등이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인 연신율이 우수할 뿐 아니라, 유연성도 좋아 시공하기 좋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0.6/1kV 이하의 저압 전력 케이블의 90% 이상이 구리 도체를 사용한 구리 케이블이다. 반면 북미나 유럽과 같은 해외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합금 도체를 사용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고층 빌딩 건설 현장의 경우, 전력 케이블의 약 70% 이상이 알루미늄 합금 도체를 이용한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현장 작업자의 연령이 고령화되고 여성 인력이 증가하면서 중대 재해가 발생할 확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은 무겁고 강도가 강한 구리 케이블에 비해, 비중이 낮아 무게가 가볍고 유연해 쉽게 시공할 수 있다.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입 인원 축소,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접속 부자재 개발 및 시공 방법 표준화로 구리케이블을 대체하기 위한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경이피아이는 2015년 알루미늄 합금 도체를 이용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을 상품화했다. /중경이피아이 제공
중경이피아이는 2015년 알루미늄 합금 도체를 이용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을 상품화했다. /중경이피아이 제공

중경이피아이는 2015년 알루미늄 합금 도체를 이용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을 상품화했으며, 같은해 하이랙스(HiRaCS)라는 브랜드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 전문 생산 공장을 국내 최초로 설립, 제품 생산 및 공급에 나섰다. 

이후 투자비 절감이 곧 사업성과 직결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특히 태양광 발전 건설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플랜트 및 일반 건축 시장에 제품을 생산, 공급해 전력 케이블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구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구리 케이블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에 많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미국 구리개발협회(CDA)에 따르면, 전기차 1대에 사용되는 구리는 내연차에 비해 약 4배 더 많다고 한다. 또한 탄소 중립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투자 증가로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및 ESS 저장 장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 구리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구리 케이블의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중경이피아이는 산업 현장에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알루미늄을 기반으로 합금 케이블은 개발했다.

알루미늄은 매장량이 풍부하기에 원 재료의 변동폭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접속 부자재 및 작업 표준화 정착을 통해 내구성 및 품질 안정성을 믿을 수 있다. 구리 케이블의 가격 상승에 대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기업 경영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RE100’을 비롯해 ‘ESG’, ‘Net Zero’와 같은 환경 부분이다. 이제 이 같은 화두들에 기업의 생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며, 기후변화와 맞물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비싸고 시공성도 떨어지는 구리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하이랙스 합금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고객의 니즈에 부합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중경이피아이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 시장을 창출하며 새롭게 시장을 개척함은 물론, 산업 및 건축 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책임감으로 더 좋은 품질과 더 안전한 시공을 위해 연구 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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