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주 연속 보합…경기·인천은 0.01% 하락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3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3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 시장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여름 비수기를 맞아 5주째 보합을 이어갔다. 상승한 매도 호가에 매수자들의 관망이 이어지면서 거래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3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저가 지역에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관악(-0.01%) △금천(-0.01%) △성북(-0.01%) △중랑(-0.01%)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0.01%) △마포(0.01%) △서초(0.01%)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03%) △평촌(-0.01%)이 하락했으며, 나머지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3%) △고양(-0.02%) △시흥(-0.02%) △평택(-0.02%)이 하락했다. 용인은 0.01%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도 매매와 같이 문의가 귀한 가운데 지역별로 △금천(-0.04%) △은평(-0.04%) △노원(-0.02%) △서초(-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0.04%) △영등포(0.03%) △성동(0.02%) △마포(0.01%) △동대문(0.01%)은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는 일산이 유일하게 0.02%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는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성(-0.10%) △평택(-0.06%) △광주(-0.04%) △남양주(-0.02%) △성남(-0.02%) 순으로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문의가 줄어든 데다 오른 매도 호가에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거래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시장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남권은 높은 호가가 유지됐고 중저가 지역에서도 추세적으로 낙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서울 청약시장의 과열 분위기나 특례보금자리론, 생애최초대출을 이용해 30대 실수요층이 주택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가격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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