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이번 주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전업계가 24시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8일 양일간 예상 전력 수요가 92.9GW로 올해 들어 최대 전력 사용량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력 수요는 지난해 12월 23일 94.5GW, 지난해 7월 7일 93GW에 이어 역대 3번째 전력 수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가운데,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이번 주에 전력 수요 절정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급 전력은 아직 여유가 있다.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7~8일의 전력 공급 능력은 103.5~103.6GW다. 산업부는 공급 능력에서 최대 전력을 뺀 예비력이 10GW 이상을 유지해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예비율은 11.5%다

다만 태풍, 폭염과 발전 설비 고장 등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로 공급 능력이 줄어들어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공공기관 냉방기 원격제어를 비롯해 긴급 전절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정부는 안정적인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9월 15일까지 모든 경영진이 직접 현장 점검하는 발전본부별 책임 운영제도를 실시하고 올여름 무더위에 국민들이 전력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