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부발전, 전사 전력수급 피크 및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 개최  
가스공사, 청렴윤리경영 박차
한전기술, ISO 37301 인증 취득 및 청렴․윤리 특별강조기간 운영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전력거래소 7일(오후 5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 외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전력수요 피크대비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

이날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은 93,615MW로 작년 여름 7월 7일 17시에 기록했던 92,990MW보다 625MW 넘는 수치로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이다. 

피크시 공급능력은 104.3GW, 예비력은 10.7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상황을 기록했다. 이는 정지 중이던 한빛원전 2호기(0.95GW) 및 신보령 2호기(1.02GW)가 적기에 계통 연결되면서 공급능력이 2GW 가량 증가된 수치다.

한편, 현재 북상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까지는 높은 전력수요를 유지하다가, 10일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력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피크 및 태풍 내습 관련해 이날 오후 2시에 정동희 이사장을 비롯한 양성배 전력계통 부이사장, 주준영 계통운영처장, 심현보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장찬주 안전보안처장과 관제센터 실시간지원조 및 교육조 관제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수급점검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상하지 못한 전력수요 급증 또는 태풍에 의한 발전설비 고장 등으로 예비력이 낮아질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로 준비된 예비력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에는 정동희 이사장이 산업부 이창양 장관, 전력유관기관 등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전력수급현황을 공유했다.

정동희 이사장은“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는 물론 전사적 노력을 다해 무더운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력거래소 7일(오후 5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7일(오후 5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전사 전력수급 피크 및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 개최 

한국남부발전이 8월 2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예상과 더불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접근함에 따라, 전사 ‘전력수급 피크 및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본사 경영진 및 8개 운영·건설사업소 본부장 등이 참여해 △최대 전력수요 전망에 따른 전력수급상황실 운영실태 △사업소 무더위 쉼터 운영 및 3대 작업수칙 준수 등 여름철 폭염 대응현황 △태풍 ’카눈‘ 대비 강풍, 폭우 취약개소 점검 결과 △고장방지를 위한 기동 대기조 운영 등 전 사업소 전력수급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승우 사장은 “사업소별 대비현황을 보고받은 후 매번 점검과 대비를 했음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재해 상황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사업소 본부장들이 직접 발로 뛰고 꼼꼼히 점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대 전력수요 및 태풍의 한반도 내습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번 주 전 직원이 최대한의 경각심을 가지고 단 한 건의 설비고장 및 태풍피해가 발행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현장점검과 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이 8월 2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예상과 더불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접근함에 따라, 전사 ‘전력수급 피크 및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남부발전이 8월 2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예상과 더불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접근함에 따라, 전사 ‘전력수급 피크 및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 산업 설비 안전 지키는 ‘친환경 K-스마트 센서’ 나왔다

100%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온 안전 모니터링 센서 기술을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해 시제품 제작까지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가 기반산업 핵심 설비의 안전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압전형 센서 소재·부품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센서 제품에 대해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원자력 발전, 중화학 플랜트, 철도·교량 등 국가 기반산업의 핵심 설비는 오랜 기간 끄떡없어야 한다. 설비의 충격, 진동, 결함 등 이상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외부 충격에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압전형 센서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압전형 센서의 소재, 부품 기술의 취약성으로 미국, 유럽 등 기술 선진국 제조사로부터 센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센서는 대표적인 유해물질 납(Pb)이 함유된 ‘납 티탄산 지르코늄(Pb(Zr,Ti)O3, 이하 PZT)’이라는 압전세라믹 소재로 만들었다. 유럽의 경우 전자제품·기기 속의 납을 엄격히 규제하는 등 세계적으로 납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제품화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기기안전진단연구부 이민구 박사 연구진은 2017년부터 기초 핵심 소재인 친환경 압전 소재부터, 디자인, 부품 제작 기술까지 센서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먼저, PZT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칼륨 소듐 니오베이트((K,Na)NbO3, 이하 KNN)’에 미세 도핑 방식으로 비스무트(Bi)계 화합물을 첨가해 압전성이 우수한 압전 소재를 만들었다. 

이후 개발된 소재를 적용한 센서가 감도, 주파수, 안정성 측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발했고, 센서 내 복잡한 구성 부품의 제작, 조립, 가공 기술을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는 원전 등 다양한 산업 설비의 이상진동, 이물질 충격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직경 2cm, 높이 6cm 가량의 가속도계 센서 2종과 배관 등의 누설이나 결함을 탐지할 수 있는 직경 2~3cm, 높이 2~4cm 가량의 음향방출형 센서 2종이다. 올해 초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을 통해 기존 PZT 기반 상용 제품을 대체할 만큼의 성능을 확인했다. 이는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증하는 국내 KC 인증과 유럽 CE 인증, 친환경성 인증인 유럽 RoHS 인증도 7월까지 획득했다. 국내 특허 등록 2건과 출원 2건도 마쳤으며, 현재 국내 상표 등록과 미국, 유럽 등 해외 특허 등록이 진행 중이다. 

그간 개발 과정에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2019년 ‘출연(연) 우수성과 1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연구원 최영철 기기안전진단연구부장은 “향후 개발된 센서 제품을 각종 산업 설비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고온과 방사선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특수 센서 개발에 이번 기술을 연계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가 기반산업 핵심 설비의 안전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압전형 센서 소재·부품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센서 제품에 대해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가 기반산업 핵심 설비의 안전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압전형 센서 소재·부품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센서 제품에 대해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가스공사, 청렴윤리경영 박차

한국가스공사는 7일 대구 본사에서 사장, 부사장, 본부장 및 처‧실장 등 고위 간부 직원과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리더십 교육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윤리 문화 정착과 정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갑질 예방을 포함한 행동강령 준수 교육을 직접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정운용 사회책임윤리경영연구소장이 부패방지·부정청탁 금지법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준수를 위한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연혜 사장은 “기업의 흥망은 청렴윤리 경영에 달려 있다는 것을 경영진부터 깊이 인식하고 깨끗한 KOGAS 만들기에 앞장서야한다”며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해 4월, 2023년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새로운 청렴윤리 경영 비전·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7월에는 사장 주재로 전사적인 청렴윤리 경영활동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이번 고위 간부 청렴 리더십 교육과 더불어 중간관리자 교육, 전국 14개 사업소 대상 찾아가는 현장 청렴교육 등을 통해 청렴윤리 문화가 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대구 본사에서 사장, 부사장, 본부장 및 처‧실장 등 고위 간부 직원과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리더십 교육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대구 본사에서 사장, 부사장, 본부장 및 처‧실장 등 고위 간부 직원과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리더십 교육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전기술, ISO 37301 인증 취득 및 청렴․윤리 특별강조기간 운영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6월 30일, 규범준수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은 기업의 규범 미준수 예방 및 컴플라이언스 문화 구축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2021년도에 제정한 글로벌 수준의 모범 규준이다.

인증심사는 규범 준수를 위한 조직의 대응과 리스크 관리 수준 등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해 1단계 서류심사 및 2단계 현장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한전기술은 모든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이 최신 국제표준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아울러,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0일까지 청렴․윤리 특별강조기간을 운영했다. 특별강조기간에는 CEO의 윤리․준법 의지 선언을 시작으로, 온라인 신고센터 홍보 로비 캠페인 및 고위직 이해충돌방지 실천 서약식 개최,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협력업체 청렴가이드 배부 등 대내외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특히, 고위직 맞춤형 반부패․청렴 교육에서는 김성암 사장이 직접 강단에 올라 “법과 원칙 준수, 갑질 근절 등 사내 청렴․윤리문화 정착을 위해 경영진 및 부서장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6월 30일, 규범준수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6월 30일, 규범준수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동서발전,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추석장사 돕는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돕기 위해 ‘한가위 특별전’지원금을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8일 전달했다. 

한가위 특별전은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6주에 걸쳐 울산지역 온라인플랫폼 울산몰 등에서 울산 소재 사회적경제기업 23곳의 60여종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동서발전의 지원금 750만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판매 배송비로 쓰일 예정이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추석 성수기에 온라인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7월 창업을 위해 소셜캠퍼스온에 입주한 사회적경제기업 20곳을 대상으로 총 4주에 걸쳐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 및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홍보·판로지원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돕기 위해 ‘한가위 특별전’지원금을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8일 전달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돕기 위해 ‘한가위 특별전’지원금을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8일 전달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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