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13일 출국 예정인 3개국 잼버리 대원 34명이 하루 더 머물 숙소 문제 해결
이상일 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 걸어 “비행 일정상 한국에 하루 이틀 더 체류할 대원들을 끝까지 챙기자” 요청
용인특례시에서 체류하는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의 모습./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에서 체류하는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의 모습./ 용인특례시 제공

[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각종 물의를 빚었던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12일 종료일을 끝으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및 전국 각지로 흩어진 채 대회가 이어지며 용인특례시에는 경기도 최다 인원인 50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머물어 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및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에 대한 즐거운 경험과 멋진 추억들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에 임시숙소가 배정된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이 대회종료일인 12일이 아닌 13일에 출국해야 하는 사정에 따라 숙식해결을 해야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들의 사정을 듣고 11일 저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잼버리 대원들의 출국일이 사정에 따라 하루 이틀 차이가 나는 만큼 12일에 출국하지 않고 조금 더 한국에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숙식을 제공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잼버리 대원들이 용인특례시에서 마련한 공연프로그램을 관람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잼버리 대원들이 용인특례시에서 마련한 공연프로그램을 관람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행정안전부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분산된 각국 대원들의 출국 일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기업·대학 등의 협조를 얻어 한국에 하루 이틀 더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지원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용인특례시는 비행 일정 등으로 잼버리 종료일인 12일에 출국하지 않는 3개국 잼버리 대원 34명의 숙소와 식사를 끝까지 책임지게 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새만금에서 갑자기 용인으로 이동해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 간 대원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시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하루 정도 더 머물게 될 대원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했다”며 “3개국 대원 34명의 숙소를 제공해 준 삼성생명 휴먼센터의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이 용인특례시에서 체류하게 될 잼버리대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시장이 용인특례시에서 체류하게 될 잼버리대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 시장은 “용인에 온 35개국 대원 5000여명이 용인에서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공직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정성을 기울였고, 많은 시민들도 봉사를 했는데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경기도에 머문 대원들의 40%가량을 받아서 숙식을 제공하고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용인의 대학(기업연수원·교회 등 15개 기관 관계자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용인은 이번 잼버리 지원활동을 통해 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용인에 머문 대원들이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 휴먼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이곳에서 생활해 온 산마리노 대원 15명과 부탄 대원 10명, 그리고 용인의 다른 숙소에서 지냈던 벨라루스 대원 9명 등 34명이 출국일인 13일까지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는 또한 12, 13일 삼성생명 휴먼센터와 함께 이들 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출국 시간이 각기 다른 3개국 대원들이 13일 공항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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