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화재에 3-1로 승리
삼성화재 박성진은 MIP 수상
OK금융그룹 신호진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OVO 제공
OK금융그룹 신호진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OVO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창단 후 첫 컵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삼성화재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0)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3년 창단 후 처음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5년과 2019년, 2021년에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던 OK금융그룹은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5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일본 출신 사령탑에 오른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컵대회에서 남다른 지도력을 뽐냈다.

OK금융그룹 우승의 주역은 신호진이었다. 그는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틀어 개인 최다인 34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27표의 지지를 얻어 4표를 획득한 동료 차지환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차지환은 23점으로 든든히 지원사격했다.

라이징스타상은 OK금융그룹 이진성이 거머쥐었다.

지난 2018년 보령·제천 대회 이후 5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는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06년과 2009년, 2012년에 이어 4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에선 박성진이 30점, 신장호가 16점, 김정호가 13점을 올렸다. 신예 박성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24표를 획득해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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