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백강현'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서울과학고 자퇴 의사를 밝힌 ‘영재’ 백강현 군(10) 측이 24일부터 다시 등교한다는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지난 22일 백 군 가족은 유튜브를 통해 “일부 기사에서 ‘백강현 군 자퇴 철회,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는 사실과 다르다”며 “백강현 군은 목요일에 등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백 군 측이 주장하는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잘못 내용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언론에 “백 군의 자퇴서가 서울과학고에 제출됐으나 학교 측에서 자퇴서를 수리하지 않았으며, 백 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하고 다시 등교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백 군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 이후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나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하며 화제를 모았던 백 군은 한 학기 만인 지난 18일 자퇴 소식을 알렸다. 백 군 아버지는 “백 군이 조별 과제에 배제되는 등 학교 폭력을 당해 자퇴를 결정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백 군 아버지는 백 군이 올해 5월부터 급우들로부터 지속적인 무시를 당하여 조별 과제, 조별 발표 등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급우들이 “강현이가 있으면 망한 것과 마찬가지다” 등의 말을 하면서 백 군을 ‘투명 인간’ 취급했다고 전했다.

백 군은 2012년 11월생으로, 2016년 생후 41개월 당시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화제가 됐다.

김정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