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제공
워너브라더스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할리우드 대규모 파업 여파로 글로벌 기대작 ‘듄2’의 개봉이 2024년으로 연기됐다.

24일(현지 시각)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하반기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이던 ‘듄:파트 2’의 개봉일이 올해 11월 3일에서 내년 3월 15일로 연기된다.

당초 워너브라더스는 배우들의 파업으로 주연 배우들이 홍보 행사에 불참하게 될 가능성이 커져 흥행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개봉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했다.

‘듄:파트 2’의 개봉 연기에 따라 워너브라더스의 이후 개봉작들의 일정도 줄줄이 밀렸다. ‘고질라X콩: 더 뉴 엠파이어’ 개봉이 내년 3월 15일에서 4월 12일로,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은 내년 4월 12일에서 12월 13일로 연기됐다.

2021년 10월 개봉한 ‘듄:파트1’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코로나19 와중에서도 전 세계에서 4억 200만 달러(약 5343억 원)를 벌어들이며 크게 흥행했다.

앞서 미국 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권리 보장과 처우 개선,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분배금 정산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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