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장 공백 메우고 미래 청사진 제시할까
김영섭 차기 KT 대표이사 최종후보 /연합뉴스
김영섭 차기 KT 대표이사 최종후보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차기 KT 대표이사로 낙점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길어진 대표이사 공백 상황을 한시바삐 타개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김 대표의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25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11차 위원회에서 8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전체 안건에 대해 ‘찬성'을 결의했다. 이날 열리는 주총에선 최종 후보로 낙점된 김영섭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의 안건이 상정돼 있다.

매번 대표이사 교체 때마다 안팎으로 풍파를 겪었던 KT이기에 ‘김영섭'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이와 같은 결정 이전부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도 이에 대해 찬성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새 대표이사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노동조합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대표노조인 KT노동조합의 경우 성명을 내고 김영섭 차기 대표 선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전 KT 대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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