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 개최
체육계 인사들과 선수단 참석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단과 체육 관계자들이 대회를 앞두고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단과 체육 관계자들이 대회를 앞두고 12일 열린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구슬땀을 흘리며 뜨거운 여름을 보낸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체육계 인사들과 선수단이 참석한 이날 결단식은 선수단 선전을 위한 결의 다짐과 격려의 장으로 꾸며졌다. 사전 환담과 선수단 소개, 단기 수여, 격려사, 선물 증정, 축하 공연 등으로 꾸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선전과 부상 없는 안전한 대회 지원을 약속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를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은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 49개에 머물러 금메달 75개를 획득한 일본에 종합 2위를 내주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24년 만에 3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최강’ 중국과 상승세인 일본의 전력을 인정하되, 일본과 금메달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각오다.

이기흥 회장. /최대성 기자
이기흥 회장. /최대성 기자

이기흥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 될 것이다. 스포츠 시스템이 변화하며 기초 종목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성과를 올릴 것이다.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연기됐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출전을 위해 훈련에 매진해왔다.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겨뤄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츠 외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아시아 선수들과 우의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어주시길 기원한다. 개인의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주시도록 당부드린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선수단의 건승을 기원하며 국민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을 바란다. 모든 선수, 지도자, 체육 관계자들께서 열정과 도전정신을 통해 많은 감동을 주실 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가 연기되면서 일부 선수들은 에이징커브로, 일부 선수들은 체중 감량 등으로 더 많은 땀 흘렸을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물론 내년 열릴 파리 올림픽 때문에 또 관리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 자기와의 싸움해야 하는 것이 한편으론 아쉽고 감사하다. 땀과 열정, 헌신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결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최윤 선수단장은 “39개 종목 1140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한다. 선수들은 1년 연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 준비에 매진해왔다. 국민께서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응원해주시는 잘 알고 있다. 성과를 내 기대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 강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번 대회가 인기 종목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까지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 스포츠기본법 시행에 따라 제1차 스포츠 진흥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상황으로, 체계적인 국가대표 지원 정책에 맞춰 엘리트 체육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도 전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피공원 올림픽홀. /최대성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피공원 올림픽홀. /최대성 기자

이날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읽어 내려갔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묵묵히 훈련해온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 정부는 스포츠 정책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를 전환해 스포츠산업과 엘리트체육 지원, 복지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지원을 확대해 선수들의 노력이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남은 기간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대회 기간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본진은 20일 중국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