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기업이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지속 가능경영이 어려워진 시대다.

우리 사회와 함께 발전하겠다는 경영철학 없이 돈벌이에만 급급해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종근당의 사회공헌 활동이 조명받고 있다. 오랜 기간 종근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해온 것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구석을 살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구현되고 있다.

우선 청년실업이 심각해진 가운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종근당의 계열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0년부터 일자리 으뜸기업을 인증하고 해당 기업에 정기근로 감독 면제 등 다양한 혜탹을 제공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58명을 신규 채용하고 여성고용률을 50% 이상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사내 수유실을 구비하는 등 가족 친화 경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종근당의 역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종근당은 다른 한편으로 지난달에는 하절기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종근당 천안공장과 효종연구소, 종근당바이오 안산공장, 경보제약 아산공장, 종근당건강 당진공장 등 6개 사업장에서 진행되었다. 종근당은 올해 두번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196명의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을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임직원 가족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여름철에 헌혈 참여율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해 매년 여름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댜.

종근당은 지구촌이 당면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가족사 임직원 봉산단과 함께 천안 성거초등학교와 당진 합덕초등학교에서 ‘종근당 교실 숲’ 조성 활동을 벌였다.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야지, 멸종위기종인 파초일엽 등 총 546그루의 나무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나무는 1년에 81kg의 이산화탄소와 245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연간 990kg의 산소를 증가시킨다는 분석이다.

이장한 회장의 헌신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부친인 고 이종근 회장에서 잉태된 것이다. 1993년 작고한 이종근 회장은 지난 1973년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하고 불우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학술연구 활동,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을 지원해 왔다. 이종근 회장은 생전 “약이 없어 병을 못 고치는 국민,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청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구석을 보살핀 바 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이 제약업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한스경제 발행인>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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