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컴, 해외 시장에 SDK 수출한 첫 사례
“대만, 외산 의존도 낮추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
한컴-케이단모바일, 공동개발 AI 기술 선보일 계획
한글과컴퓨터가 최대주주로 있는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대만 최초의 자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를 출시했다. /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최대주주로 있는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대만 최초의 자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를 출시했다. / 한글과컴퓨터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최대주주로 있는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대만 최초의 자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대만의 수요를 고려해 인터페이스를 설계한 제품이다. SDK는 SW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것으로,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 ‘케이단 독(Kdan Doc)’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Kdan Table)’ △슬라이드 쇼 ‘케이단 브리프(Kdan Brief)’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공·기업용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 2일엔 개인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해 온 만큼, 이번 출시가 외산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컴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컴은 AI(인공지능)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자 케이단모바일과 ‘AI 개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양 사는 향후 ‘AI 에디터’를 함께 개발하고, 한컴오피스와 케이단오피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컴은 연내에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 ‘한컴독스’에서도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컴은 케이단모바일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해 AI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 허브와 같은 우리만의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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