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화자산운용, 자체 개발한 ‘현금흐름효용모델’ 활용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한화헤라클레스’ 펀드가 기술주 중심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밈 주식의 변동성에 지친 개미들의 이목을 끄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UH)’ 펀드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43%로, 동일나스닥의 2.03%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연 환산 변동성 역시 12.0%로 나스닥의 15.2%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한 지난 5월 설정 이후 약 5개월 만에 수익률 11.67%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가 시장 변동성과 한 발 떨어져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우수한 종목 선별을 위해 자체 개발한 ‘현금흐름효용모델’이 있다. 현금 흐름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현금을 재창출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성을 크게 불릴 수 있으며 경기 충격에도 비교적 타격이 적다”고 밝혔다.

현금흐름효용모델은 총 세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대상 기업이 투자가치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장성·현금흐름 안정성·주주환원·기대수익률 등의 네 가지 요소를 분석한다. 이후 IVA(Investment Value Added) 지표 분석을 통해 기업의 투자활동이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끝으로 ‘Cashflow Beta’ 분석을 통해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지 검증한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펀드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L)과 포토샵, 프리미어 등의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어도비(ADBE),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META) 등을 담고 있다.

8월 중순 기준,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의 편입 종목은 △Adobe(6.1%) △Advanced Drainage Systems(5.7%) △Medpace Holdings(5.4%) △Parker-Hannifin(5.3%) △Booz Allen Hamilton Holding(5.2%) △Meta Platforms(5.1%) △Applied industrial Technologies(4.9%) △IQVIA Holdings(4.9%) △Accelleron Industries AG(4.9%) △Alphabet(4.8%) 등이다. 종목당 유사한 비중으로 편입하되 시장상황과 운용전략에 따라 일부 조정된다.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전략으로 종목 편중 리스크를 축소하고, 적정 가치를 수시로 검증·리밸런싱하는 점 역시 우수한 위험조정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요인이다. 적정 가격에 도달한 종목은 매도해 수익을 확정하고, 기업 가치와 시장가격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비중을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양호한 성과를 유지한다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향후 과거보다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며 주가 밸류에이션 민감도가 높아져 기업 펀더멘털 및 밸류에이션 기반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학적으로 검증된 현금흐름효용모델을 활용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지속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담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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