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6년 하반기까지
항암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 수주 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셀트리온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하반기 직접판매(직판)로 전환 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프랑스의 아젭스(AGEPS) 병원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아젭스는 프랑스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학병원 연합인 아뻬아쉬뻬(APHP)의 의약품 조달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트룩시마는 올 10월부터 3년간 해당 병원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아젭스는 프랑스 전체 시장의 15%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트룩시마 처방 확대가 한층 탄력 받을 것이라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전망했다.

또다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 주요국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이탈리아 캄파냐(Campagna) 주정부에서 개최한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 지난달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역시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 롬바르디아(Lombard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 토스카나(Toscana)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전역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성과를 거두게 된 원동력으로 커머셜 역량과 제품 공급 안정성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 직판 체제로 전환한 이후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입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올해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개최 예정인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장 분석 및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 처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