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교역조건지수는 3개월째 개선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123.81(2015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하락했다. /한국은행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123.81(2015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하락했다. /한국은행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은 석유화학제품 가격 약세 등으로 8월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1개월째 하락했다. 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지수는 3개월째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123.81(2015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21.9%) △기계 및 장비(+4.7%) △전기장비(+3.5%)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3%) △석탄 및 석유제품(-35.0%) △섬유 및 가죽제품(-11.9%) 등이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하락한 122.06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7.9%) △화학제품(+6.9%) 등이 증가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27.4%) △섬유 및 가죽제품(-8.7%) 등은 감소했다.

8월 수입금액지수는 141.1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하락했다. 이는 △전기장비(+0.6)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39.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9.8%)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17.0%) △화학제품(+2.3%)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2.4%)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2%) 등이 감소하며 12.1% 하락했다.

교역조건지수 중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상승했다. 이는 수입가격(-12.8%)이 수출가격(-8.9%)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7.01)는 수출물량지수가 하락(-0.6%)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4.4%)하면서 3.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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