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코리안 빅리거 삼총사 김하성, 최지만(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배지환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종일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시아 타자 최초 20홈런-40도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하성은 유력한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다.

이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는 좌익수 직선타, 8회초에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10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타점을 수확했다.

김하성의 팀동료 최지만은 이날 대타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회초 후안 소토 대신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1루수 땅볼에 그쳤고 6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10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지난 8월초 샌디에이고 트레이드된 뒤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최지만은 타율 0.163, 6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624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직전 시즌에 최악의 성적을 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 유릭슨 프로파르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배지환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7이다.

이날 8번타순에 배치된 배지환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5회와 7회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3-0으로 승리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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