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된 강원 2024 성화 점화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 및 청소년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된 강원 2024 성화 점화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 및 청소년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성화가 제주 청소년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네 번째 점화 행사를 했다.

28일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제8회 청소년동아리문화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강원 2024 성화 도착과 점화였다.

진종오 강원 2024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들고 입장한 성화 램프를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오경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교육국장이 거치대에 안치했다. 이어서 고문화 제주도체육회 부회장, 제주남녕고 유도 이현지, 제주 힙합동아리 ‘버프’ 임재연 학생, 제주 청소년참여위원회 강시연 위원을 거쳐 제주에서 강원 2024 청소년 서포터즈로 활약 중인 김현지 학생에게 전달됐다.

모든 점화자가 모여 성화를 점화하는 순간 무대 위 LED에서도 청소년의 도전을 응원하는 영상이 상영되며 성화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를 비롯 오경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교육국장 등 여러 내빈과 강옥련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이 동아리 청소년들, 시민 3000여 명과 점화의 현장에 함께 했다.

행사상 주변에는 청소년동아리 문화공연, 동아리 체험 플레이존이 운영되었고, 특히 2018 평창기념재단에서 준비한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등 동계스포츠존은 하루 종일 많은 학생으로 북적였다. 마스코트 뭉초 키링 제작•스티커 배부 등의 이벤트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점화식에 참여한 대회 청소년 서포터즈 김현지 학생은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제주도에서 강원 2024 대회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며 “스포츠뿐만 아니라 힙합, 오케스트라, 봉사 등 여러 분야의 제주 청소년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서 대회를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꼭 알려달라”고 환하게 웃었다.

진종오 위원장은 “강원 2024 성화를 환영해 준 제주 청소년들이 꼭 대회 기간에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강원 2024 성화는 지난 3일 그리스에서 채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회 개최 100일을 앞둔 11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총 80일간의 투어 대장정에 돌입했다. 서울,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쳐 11월부터는 강원 18개 시군 곳곳에서 강원 2024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계획인데, 주자에서 주자로 성화가 이어지는 릴레이가 아니라 각 도시에서 점화식과 올림픽 가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투어’ 형식이 특징이다. 모두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다. 공식 투어 후 2024년 1월 중에는 소외계층을 찾아 성화 체험을 함께하는 특별 투어도 계획되어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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