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가 상승했다. 9월과 비교해서는 0.3%가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3%를 기록한 이후 8월 3.4%, 9월 3.7%로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폭은 지난 3월의 4.2% 상승 이후 최고치다.

품목성질별 동향으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가 올랐다. 9월과 비교했을 때는 0.2%가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가 상승하면서 크게 오른 가운데 채소류가 5.3%나 상승했다. 축산물은 0.1% 하락했으며 수산물은 1.3%가 올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5%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4.9%나 상승했으며 석유류는 1.3%가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가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지난달 대비로는 각각 0.3%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집세는 지난해 9월 대비 모두 변동이 없었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가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는 4.1%가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가 상승했다. 9월 대비로는 0.4%가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와 9월 대비 각각 3.2%, 0.3%가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와 9월 대비 각각 4.6%, 0.4%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가 상승했으며 식품이외는 3.8%가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1%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신선어개 +2.8% △신선채소 +5.4% △신선과실 +26.2% 등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