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양지원 기자
'2023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양지원 기자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올해 22회를 맞은 서울카페쇼가 막을 열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가 참가한만큼 개막 첫날부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알려주는 맞춤형 경험 콘텐츠도 마련됐으며 비건테크, 친환경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며 커피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올해 22회를 맞은 서울카페쇼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36개국 675개 업체 375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서울카페쇼는 이번 행사로 지속 가능한 카페 산업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SPC, 신세계푸드, 삼양사 등 식음료 핵심 기업과 비건테크·친환경·무인카페 전문머신·글로벌 로스터리 카페 등 국내외 커피, F&B, 원두 산지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했다.

서울카페쇼는 2024년 커피 산업 트렌드 키워드로 '투게더'를 선정했다. ‘투게더(T.O.G.E.T.H.E.R)’는 ▲Tailored Experiences(맞춤형 경험) ▲Open-minded Diversity(열린 다양성) ▲Global Taste Exploration (세계적 맛 탐구) ▲Ethical Ingredient Sourcing(윤리적 원료 확보) ▲Tech Integration(기술 통합) ▲Healthy Choices(건강한 선택) ▲Eco-friendly Initiatives(친환경 노력) ▲Relaxation Rituals(휴식의 의식)로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산업이 새로운 2024년 맞이하면서 발견될 수 있는 8가지 흐름에 대해 살펴봐야 할 항목으로 제시했다.

'2023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양지원 기자
'2023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양지원 기자

서울카페쇼가 내세운 키워드만큼 행사장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서울카페쇼에서는 ESG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진행돼 시선을 끌었다. 서울시와 ‘서울 글로벌 전시회 ESG 운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이스(MICE) 업계에서는 최초로 도입해 실천에 나나섰다. 자원 선순환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 ‘리와인드’의 커피박 화분, 생분해 제로포트를 활용해 친환경 포토존을 마련했다.

1층 A홀에는 장비설비, 원부재료,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업체로 구성됐다. B홀에는 차, 음료, 초콜릿, 디저트, 인테리어, 매장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3층 C홀은 커피 로스터기, 제연기, 그라인더, 커피 머신 등이 D홀은 스페셜티커피, 로스터리 카페, 커피머신 및 용품 업체들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있는 E홀은 로스터리 카페관으로 유명 브랜드들의 다양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2023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양지원 기자
'2023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양지원 기자

특히 올해 최초로 진행하는 ‘커피앨리: 커피 큐레이션 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번에 참가하는 총 73개의 로스터리 카페 중 관객 개별 맞춤형 원두와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설문을 마치면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알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추천된 커피 브랜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바리스타 A씨는 “서울카페쇼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졌다.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 비즈니스 관객이 아니어도 재미가 쏠쏠하다”라며 “전통차 부스에 어르신들이 계셨는데, 식음료 박람회에 남녀노소 없이 참여하는 게 의미 있고 신기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난해까지 코로나이기도 했고 수출입 규제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한국 소비자들이 커피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을 겨냥해 가장 많은 36개국이 부스로 참여했다”라며 “친환경 부스&무인 부스도 많이 참가해 커피 산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카페쇼에서는 글로벌 국가가 많이 들어온 점, 한국 소비자 입맛 고급화로 로스터리 시장이 성장한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