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 모습. /대한럭비협회 제공
제2회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 모습. /대한럭비협회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가 25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개최한 ‘제2회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Korea Ivy Rugby League)’가 양정고의 우승으로 막첫을 내렸다.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는 대한럭비협회가 운영 중인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을 도입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등 명문 고교를 아우르는 저변확대 사업이다.

대한럭비협회는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인 성장을 이끌어 궁극적으로는 체력과 인성을 겸비한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대회를 창설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태그럭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양정고가 휘문고와의 결승 1‧2차전에서 모두 5-4로 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태그럭비는 신체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 안전한 형태의 럭비 경기다. 수비 측은 태클 등 신체 접촉 대신 상대방의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방어하며 공격 측은 이를 피해 공을 갖고 달리며 트라이(득점)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경기를 마친 참가 선수들은 같은 날 열린 ‘제5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경기를 직관하며 중‧고교 럭비 특기생들의 시합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이번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에서 학교 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의 경기 모습에서 노사이드(No-Side), 인내‧협동‧희생 등 특유의 럭비정신이 전해졌다”며 “이는 한국 럭비 저변 확대라는 목표 아래 추진해온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과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의 소중한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번 기회로 럭비의 참 매력을 느낀 학생들이 럭비 팬이 되어 향후 대한민국 럭비 저변 확대를 이끌어나갈 근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럭비협회는 코리아 아이비 럭비 리그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럭비를 통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자 엘리트 학생들의 ‘네트워크 장’으로 향후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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